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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이직이나 사직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8가지 팁

웰쓰아로마 2024. 12. 30.

최근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지금 현재 직장이 있고 매달 월급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이직이나 사직을 고려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저도 사직과 이직을 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저의 경험과 주변의 다양한 케이스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 많은데요.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간호사들이 사직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8가지 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병원복도에서-미소짓고있는-간호사

 

1. 사직 전 확인해야 할 기본 사항

    사직을 결심하기 전, 현재 자신의 상황과 미래 계획을 명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 현재 상황 분석하기: 업무 강도, 조직 문화, 개인적인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세요.

 

    사직 사유 명확히 하기: 단순히 스트레스나 충동적인 이유라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두 번의 퇴사와 재입사를 했습니다. 첫 번째 퇴사는 17년 차였습니다. 그때는 다른 일을 하고 싶어서 퇴사를 하겠다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병원의 사정상 좀 더 근무를 해달라고 말씀하셔서 3개월 정도 더 근무를 했었어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더 이상 승진의 기회가 없고, 승진을 하더라도 지속되는 그 병원의 간호부 문화가 싫었답니다. 여러분, 수간호사라고 해도 신규나 병동에서 일어난 일들 때문에 간호부에 가시면, 태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허허.

 

퇴사 의사를 밝힐 때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면, 보통 그 사람의 앞날을 위해서 잘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병원의 입장에서는 단지 힘들다는 이유로 퇴사하려는지 다른 내부적인 문제가 있는지 정확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퇴사 의사를 밝힌 간호사에게,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지 충동적인 결정은 아닌지,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면담을 하게 됩니다.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면, 퇴사를 말하기 전에, 부서의 상급자나 책임자와 먼저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 근무하는 부서가 맞지 않는다면, 병원 내에서 부서이동도 가능하니 충분히 고려하고 상담해 보세요. 

 

2. 응급사직의 위험성과 피하는 방법

    응급사직은 경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근무하는 곳에서 단 하루도 더 견딜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라면, 먼저 중재를 요청하세요. 다시는 병원과 관련된 곳에서 근무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없다면 응급사직은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응급사직의 단점: 갑작스러운 공백은 후임 배치에 문제를 일으켜 병원과의 관계가 악회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병원에서도 불성실한 이미지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하는 방법: 최소 1개월 전에 사직 의사를 전달하고, 병원의 규정을 따르도록 합니다.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지고도 퇴사를 하겠다고 하면, 병원 입장에서도 굳이 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계속 근무하게 해 봤자 응급사직 등의 위험이 높아질 뿐이죠. 명확한 이유가 있고, 계획이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퇴사 의사를 밝혀서 후임자를 구할 수 있도록 병원 측에도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서로가 합리적인 시기로 일반적으로 한 달, 약 30일을 생각하시면 되지만 병원의 사정에 따라 조절될 수는 있겠지요.

 

본인의 미래와 앞날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간혹 꼭 저래야만 하나? 할 정도로 주변에 피해를 주면서 응급사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 다른 병원에 취업을 하더라도, 세상은 참 좁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그런 얘기는 다 알게 되고 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응급사직은 피하도록 하세요. 특히 신규선생님들^^

 

3. 이직 계획 수립하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단순히 현재의 문제를 피하는 것 이상입니다.

 

    ● 미래 목표 설정: 원하는 근무 환경과 커리어 목표를 명확히 정리해 보세요. 간호사도 근무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어떤 곳에서 근무하고 싶은지 다양한 진로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새로운 병원 조사하기: 병원의 평판, 복지혜택, 근무조건 등을 비교하여 꼼꼼히 조사하세요.

 

규모가 작은 병원일수록, 근로계약 조건이 다양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과 가까운 곳이면 만족이었기 때문에 근무조건은 크게 따지지 않는 편이었는데요. 휴가일수는 어떻게 되는지, 연봉제인지 호봉제인지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그리고 주 근무시간이 몇 시간 기준인지 이런 것들도 자세하게 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 시에 주로 확인하시게 되는데요.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제가 느꼈던 것은, 모든 직장은 일하는 만큼 받는다는 것입니다. 대학병원에서 힘들게 일했을 때는 급여가 많았고요, 그보다는 조금 편안하다 느꼈던 직장은 그만큼 급여가 적습니다. 내가 원하는 직장의 조건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겠죠? 그리고 내가 원하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도 중요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할수록 이직 시에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전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저는 부서이동 시에 다시 배워야 하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어서 굳이 이동을 신청하지 않았었는데요, 일부러라도 신청해서 다양한 부서를 경험해 볼걸 하는 후회는 늘 가지고 있습니다.

 

4. 사직 절차 이해하기

    사직 과정은 병원의 규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 사직서 작성 방법: 각 병원마다 정해진 양식이 있으므로 양식에 따라서 작성합니다. 

 

    ● 병원 규정 준수: 내부 절차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인수인계와 관련된 의무를 이행하도록 합니다.

 

보통 만으로 1년 이상 근무해야 퇴직금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근로자들은 본인의 경우만 생각을 합니다. 

만 1년 딱 지나서 내가 그만둬야지 생각하고, 본인은 그 시점을 생각해서 연차도 퇴사 전에 다 쓰고 원하는 날짜에 그만두겠다는 계획을 하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본인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협업을 하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병원 사정이 내가 원하는 대로 딱 그렇게 맞춰주지는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 얻으려고 한다면 이 또한 내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서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가 손해 보는 것이 싫다면, 원하는 기간을 다 채우고 나서, 그다음에 사직을 얘기하고 일정을 조율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병원 측에서도 연차를 다 소진하고 비용으로 지급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력서를 보면 이 사람이 어떻게 이직을 해왔는가도 보입니다. 모를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이력서를 받는 입장에서는 궁금하면 이전 병원 간호부장님이나 간호부를 통해서 확인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높은 분들일수록 서로 잘 아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5. 사직 후 필요한 준비

    퇴사 후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준비들이 있습니다.

 

    ● 경력 증명서 준비: 새로운 병원에서 요구할 수 있는 필수 서류입니다. 당연히 재직 중에는 발급되지 않습니다.

 

    ● 퇴사 후 보험 및 자격 유지: 간호사 면허 갱신 및 실무 경력 관리는 필수입니다.

 

간호사는 보수교육을 매년 받아야 합니다. 혹시 모르니 매년 받아두시면 나중이 편합니다. 2년 이상 임상에 근무하지 않은 경우라면, 유휴간호사 보수교육을 받으셔야 재취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경력증명서는 여러 직장을 옮기셨던 분이시라면 필요할 텐데요. 요즘은 온라인으로 병원 홈페이지에서도 발행을 해주더라고요. 퇴사한 지 3년 이내에는 홈페이지에서 발급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챙겨두세요.

 

6. 새로운 직장에서의 적응 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입니다.

 

    ● 첫 3개월의 중요성: 작장 생활의 초반기는 업무와 동료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 업무 환경 적응 전략: 팀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며, 병원의 시스템에 빠르게 익숙해지세요.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것은 필수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직을 했을 때, 저 사람이 나한테 불만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불편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솔직하게, 혹시 빠뜨린 것이 있으면 적어놔 달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어느 날 메모를 한가득 적어줬는데, 별 것 아닌 거지만 그 사람은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었어요. 그것들을 챙기는데 어려운 일은 아니기에 그다음부터 조금 더 신경 썼더니 서로 불편한 감정이 사라지더라고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 해도 의외로 보기보다 낯가림이 심한 경우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은데 일할 때는 다른 모습 때문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사람들도 있죠. 모든 것은 서로 적응이 필요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7. 신규 간호사를 위한 특별 조언

    신규 간호사의 경우, 사직률이 높아질 수 있는 원인과 대책을 미리 숙지하세요.

 

    ● 사직률 감소를 위한 팁: 업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멘토링을 적극 활용하세요. 병동에 프리셉터 선생님이 가장 좋겠지만, 어려운 선생님도 있죠. 바로 위에 선배들도 좋은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답니다. 더 나이 많은 선생님도 좋아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간호사는 동생 같고 귀엽더라고요. ^^

 

    ● 전문성과 경험 쌓기: 단순히 사직을 고민하기보다는 전문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하세요.

 

모든 일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적응 기간을 단축시키는데 필요한 것은 내 마음가짐과 배우려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판 모르는 파트로 이동을 했다면, 10년 경력자라고 해도 신규라고 생각해요.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병원에서는 경험이 쌓여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많이 경험하고 많이 시도해 보세요.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수록 자신감이 생긴답니다.

 

8. 전문가 조언 활용

    사직과 이직은 전문가의 조언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커리어 코칭 및 멘토링: 개인 상황에 맞춘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세요.

 

물론 커리어 코칭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전문가 조언은 당연히 같이 근무하고 있는 부서의 책임 간호사나 선배 간호사입니다. 그분들은 다양한 경우들을 많이 봤을 거예요. 특별히 나와 잘 맞는 선배가 있다면, 먼저 그분들과 상담을 해보시고 조언을 구해보세요. 가까이 있는 분들이기에 더 애정을 가지고 얘기 나눌 수 있을 거예요.


간호사로서의 이직과 사직은 단순히 떠나는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입니다. 전혀 다른 직업으로 전환을 할 수도 있겠지만요. 이 글에서 알려드린 8가지 팁을 참고하셔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쌓아나가시기 바랍니다. 응급사직은 피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행복한 간호사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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