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체력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좀 지치는 느낌이 있네요..
블로그 글을 쓰려고 들어왔지만, 왠지 오늘은 따스한 위로가 필요한 날이에요.
위로가 필요한 나
요즘 문득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내 마음과 의도와 다른 결과들이 나올 때마다 참 답답했어요.
그래도 다시 해보자 했을 때 나 스스로는 힘을 내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보기엔 마땅치 않을 때가 많겠죠.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도 시간이 갈수록 편안해지기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시간이 갈수록 연차가 쌓일수록, 편안해지는 일도 있지만, 추가되는 일들이 더 많은 요즘입니다.
여러 가지 사회 분위기상, 또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의 특성상 그렇기도 하고요.
나이와 위치에 따라서 또 요구되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원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도 버겁기도 해요.
괜히 나의 능력에 맞지 않는 일을 여러가지 벌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둘째 아이가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1년을 지나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솔직히 나의 무능함이 느껴져서 힘든 것 같기도 해요.
며칠 전부터는 큰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장염에 걸려서 계속 힘들어하네요.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한 아이들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속상하기도 하고요.
이런 와중에 아이들을 챙기면서도 저 개인을 위한 약속은 취소하지는 않았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개인적인 위로가 되는 만남이기도 했고요, 미리 약속된 자리라 취소하긴 미안하기도 했고요.
그런 제 모습이 불편했는지 남편도 일찍 들어오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럴 때. 좀 속상했어요. 오늘 하루종일 종종거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챙겨서 하고 있는데 말이죠.
아이를 챙겨놓고 다녀오는데도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던가봐요.
사실 직장에서의 요즘 힘든 일들로 동료와 친구와 함께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다녀와서는 스스로 할 일은 다하고 다녀왔다는 위로를 해보지만.
아무래도 불편하고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은 가시지를 않아 이렇게 블로그에다 끄적거려 봅니다.
저희 집 둘째가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는데요.
둘째는 F, 저는 T라서 그런지. 엄마는 공감을 안 해준다는 말을 계속 들어왔어요.
동생이 그런 저를 보고, 감정 표현을 좀 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감정이 출렁거리는 것이 싫고, 슬프거나 우울해지는 것에 영향을 받는 것이 싫어서 슬픈 영화나 드라마는 잘 안보거든요.
평소에도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이 싫고, 영향을 받는 것이 싫어서.
힘든 일이 있어도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어떤 일이 힘들 때는 그냥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리려고도 하죠.
그런 것들이 잘 못 된 걸까 하는 생각도 요즘 들고요.
그런 것들을 바꾸게 되면, 내가 버티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참 여러 가지 감정이 드는 날이네요.
가끔씩 너무 힘들면 울기도 하고, 저도 힘들 때는 그냥 드라마 보면서 눈물 흘리기도 해요.
그러고 나면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거 같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오늘 지피티에게 "피곤하고 지친 워킹맘의 일상을 위로하는 애니메이션 이미지.. 생성 가능할까요?"라고 물었는데요.
위의 그림을 만들어 줬어요. 따뜻하고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이네요. 어떤 날은 나에게 이런 시간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한번 적어보고 싶었어요.
내일 되면 왜 이런 글을 적었지? 할 수도 있겠지만.....ㅎㅎ 저 맑은 정신으로 적고 있어요.ㅋㅋ
다들 힘든 날 가끔 있잖아요? 저도 오늘 정말 정말 힘든 날이었어요.
이렇게 적고 나면 뭔가 위로가 될 것 같은. 내일의 할 일도 잔뜩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은 이만 잘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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