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에 본 영화, 퍼스트레이디
요즘 온 국민의 관심사는 윤대통령의 탄핵에 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저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지난 대선에서 윤대통령에게 투표하지는 않았고, 저는 어떤 당의 편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 딸아이의 엄마로서 정치에 무관심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최근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몰랐습니다.
퍼스트레이디를 둘러싼 사건들, 김건희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뉴스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는 알지 못했죠.
어떤 것이 진실이든 나와는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던거 같네요.
그리고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다 저럴텐데 저 사람들만 유독 언론에 많이 보도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저럴거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계엄령을 발표하던 그날, 저는 그 시간에 실시간으로 티브이를 시청했습니다.
밤 11시쯤 부터 새벽 2시까지요. 그래서 도대체 저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저런 발표를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내내 저녁마다 뉴스를 들었죠. 여러 가지 뉴스들과 여러 명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부터는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퍼스트레이디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는데 12월 12일날 개봉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해서, 이 시점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용감하게 만들어졌고, 이런 시기에 어렵게 개봉한 만큼, 재미는 없겠지만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1. 퍼스트레이디 상영관
12월12일 개봉했다는 뉴스를 접했을 당시, 전국에 상영관은 34개 정도라고 하더군요.
부산을 검색을 해보니, 장림에 있는 롯데시네마 단 한 군데서만 상영을 하더라고요.
멀어도 토요일에 아이들과 같이 가서 한번 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자고 했습니다.
중1 둘째는 아직 관심이 없고요, 중3인 큰딸은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하니 같이 보는데 찬성했어요.
그런데, 오늘 예매를 하려고 상영관을 검색했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제가 살고 있는 정관에서도 상영을 하더라고요~!!
반가운 소식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예매를 했고, 정관 CGV에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2. 영화를 보고 난 직후에 윤대통령 탄핵안 가결 뉴스 확인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큰 딸 친구가 카톡으로 탄핵안이 가결되었다고 알려줬답니다.
그래서 뉴스를 검색해 보니, 바로 소식이 라이브로 떠있더라고요.
요 며칠 동안 뉴스를 보면서, 특히 어제 느꼈는데 어쩌면 가결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를 보면서는 오늘 탄핵안이 가결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뉴스를 확인했을 때에는 그리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찬성을 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며칠간 본 뉴스에서, 국민들의 올바른 생각과 시위활동도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인데,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다면 그런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고 말하는 분들을 봤거든요.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주장하시는 용감한 시민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 영화를 본 소감
이런 영화를 대통령 재임 중에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 그런지, 촬영한 화면들의 앵글이 아름답지 않고 뱅글뱅글 도는 부분들이 있어서,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좀 어지럽고 불편한 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이런 뉴스를 눈여겨보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한 번에 정리가 되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아 대통령으로서 업무 수행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너무 큰 권력을 가지고 있구나.
대통령은 잘 모르겠는데, 김건희여사가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권력을 올바른 곳에 잘 이용해야 하는데, 본인들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권력일수록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올바른 삶을 살아온 분들이 가져야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겠지요.
그분들이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세월호 사건, 이태원 사건, 채상병사건 등등 많은 사건들을 보아 오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다큐멘터리 마지막에 말씀하셨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강은 결국 바다로 향하게 되어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이라고 하는데요.
굽이굽이 어려움이 있고, 어느 정도 답답함은 있겠지만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거라고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깊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다음번에도 같은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잘못했다면 빨리 바로잡아야죠.
그리고 가능하면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아야죠.
그리고 앞으로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살펴서 평소에 관심 있게 보아야겠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래도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소감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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