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절대로 먹으면 안되는 진통제
우리 집에는 큰딸, 작은딸, 그리고 큰 아들 고양이 후추, 둘째 공주 고양이 보리가 있어요.
네, 저는 냥님이 둘이나 있는 집사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갑자기 둘째 고양이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는 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라서 유심히 봤는데, 맨날 호다닥 도망 다녀서 몰랐던 건지 아님 다친 지 얼마 안 된 건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어서 월요일에 퇴근하고 곧바로 동물병원을 갔습니다.
1년에 한 번 맞는 고양이 종합 백신도 시기를 놓쳐서 지났던지라 둘 다 데리고 갔었죠. 집 근처에 있는 단골 동물병원을 갔는데, 보리의 걷는 영상을 보여드렸어요. 걸을 때 약간 절뚝거려서 X-ray 촬영을 했습니다.
고양이는 관절이 유연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운 동물인데요. 고양이도 관절이 다칠 수가 있을까 싶었어요.
의사 선생님도 고양이가 관절에 문제가 있는 건 드물다고 하시더라고요. 감염으로 인한 염증때문에 부종이 생기거나 림프절이 붓는 경우가 있다 하던데, 다행히도 X-ray는 별 문제는 없었어요.
열도 안나고, 림프절도 정상 크기라 하시고요.
그래서 진통제를 며칠간 먹이라고 하셨는데, 고양이는 진통제에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래요. 그래서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가 많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용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대요.
1. 고양이와 NSAIDs 진통제
고양이에게 사용되는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통증, 염증, 발열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NSAIDs에 대한 대사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잘못 사용할 경우 신부전, 간 손상 또는 위장관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고양이에게 처방 가능한 진통제
고양이에게 현재 사용가능한 진통제는 2가지라고 해요.
저희는 메타캄 현탁액을 처방받아왔습니다.
구분 | 멜록시캄(Meloxicam) | 로베나콕시브(Robenacoxib) |
상품명 | Metacam, Melonex 등 | Onsior |
용도 | 급성 및 만성 통증, 골관절염 관리 | 수술 후 통증 관리, 염증 완화 |
특징 | 고양이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NSAIDs 중 하나 | 고양이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3일 이내의 단기 치료에 주로 사용됨 |
사용 시 주의 |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장기 사용은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장기 사용은 권장되지 않음 |
형태 | 경구용 액체, 주사제 | 경구용 정제, 주사제 |
3. 고양이 진통제 먹이는 법
액상으로 되어있고요, 약병입구와 크기가 맞는 주사기가 작은 게 하나 들어있어요.
주사기를 입구에 끼운다음, 몸무게 앞자리 수만큼의 숫자까지 시럽을 뽑아주세요.
그리고 냠냠 입안에 조금씩 흘려넣어주니 생각보다 잘 받아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다음날 보니 걷는 게 조금 나은 거 같아요. 오늘 두 번째 먹었는데 5일간 먹여보려고 합니다.
4. 진통제 복용시 주의사항
진통제는 연속처방 5일을 넘길 수가 없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웰시코기 주인께서 이걸 모르고 각각 다른 병원에서 받은 진통제를 달아서 먹이시다가 반려동물이 위장출혈로 사망했다고도 해요!!
꼭 정해진 날짜를 지켜서 먹이시고,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으면 동물병원을 재방문하셔서 의사 선생님과 꼭~~ 상의하시고 약을 추가하시거나 변경해서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5. 사용이 금지되거나 위험한 NSAIDs
고양이는 일부 NSAIDs를 대사하지 못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약물은 고양이에게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º 이부프로펜(Ibuprofen)
º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타이레놀)
º 나프록센(Naproxen)
º 아스피린(Aspirin): 일부 극소량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매우 위험하므로 수의사 감독하에서만 사용됩니다.
고양이에게 NSAIDs를 사용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멜록시캄이나 로베나콕시브와 같은 고양이 전용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람용 진통제는 절대로 사용하지 마세요. 고양이의 통증이나 질환이 의심된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위의 진통제들은 사람들에게 자주 사용되고 효과가 좋은 해열, 진통제들인데요, 반려동물들은 특히 주의해야 할거 같네요.
저희도 진료 후에, 5일 정도 먹으면 거의 호전될 거라고 하셨어요.
만약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다른 약물을 처방해야 하니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어요.
한 가지 질환으로는 반려동물이든 사람이든 한 곳에 꾸준히 나을 때까지 다니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그래야 앞에 어떤 약을 처방했는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째의 방과후 활동에서 내가 받은 선물 (3) | 2024.12.19 |
---|---|
윤석열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에 본 영화, 퍼스트레이디 (9) | 2024.12.14 |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가장 저렴하게 구독하는 방법 (4) | 2024.12.13 |
KCGI(구,메리츠 펀드투자) 주니어펀드 적립식 매수, 2년보유하고 환매 수익률 (4) | 2024.12.13 |
중학교 1학년 딸 아이패드 에어6 구매 이유와 할인받고 구매한 방법 (35) | 2024.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