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향수 만들기 체험|예약 없이 가능한 로힐 조향 데이트(엄마와 딸의 감성 나들이)
중학생 둘째 딸이 엄마와 함께하고 싶은 걸로 처음 말한 것.
"향수 체험 하고 싶다~^^" 였어요.
예약 없이 체험 가능한 곳을 둘째가 검색했는데요.
서면에 있는 로힐 향수 공방이었어요.
와.. 울산 시립미술관으로 나들이 갔었는데..
서면까지 거리를 확인해 보니 자차로 2시간 가까이 가야 하더라고요😅
하지만!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 하고 싶은 걸 말했는데!
멀어도 꼭 함께 해주고 싶었어요^^
1. 서면 '로힐'-감성 가득한 향기 공방
전포카페거리 건너편.
전포동 뒤쪽 약간은 언덕 위에 안쪽 도로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구는 주택가인가? 싶었는데요.
근처에는 맛집도 있고,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편리했어요.
입구에 들어서니 기분 좋은 향기들과, 다양한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 서면 로힐 향수 공방
항목 | 내용 |
📍 위치 |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 224번길 23 로힐 |
⏰ 운영시간 | 매일 12:00~20:00(마지막 입장 19:10) |
🛑 휴무일 | 연중무휴(변동 가능성 있음) |
💰 체험비용 | 30ml 기준 19,800원(3개 이상 향 추가시 1,000원/개) |
🧴 체험내용 | 향수, 디퓨저, 캔들 등등 다양한 조향체험 가능 |
📞 문의 | 0507-1312-6445 |
🚇 교통편 | 전포역 8번 출구 도보 6분/ 서면역 8번 출구 도보 13분 |
🅿️ 주차 | 가게 앞 주차 가능(3대 정도 가능) |
👉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2. 향수 체험 시작! 우리만의 조향 레시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밖에 없죠.
입구에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으니, 근무하시는 분이 와서 자리를 정하고 앉아있으면 안내를 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어가서 콘센트가 있는 제일 안쪽자리로 앉았어요.
근무하시는 분이 오셔서 어떤 체험을 할 건지 물어보고, 향수체험을 한다고 하니 순서를 알려줬어요.
카드를 하나 주면서, 용량을 정해서 공병을 고른 다음.
시향대에서 원하는 향을 3가지 골라서 적으라고 하더라고요.
3개까지는 체험 요금에 포함이 되고요, 4개째부터는 1개당 1,000원의 추가금이 발생해요~!
다양한 향을 다 넣고 싶으시다면 추가로 하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우리는 우선 공병을 골랐어요~!
엄마는 길쭉한 병, 둘째는 네모난 병^^
30ml 체험을 해보기로 했어요.
향은 top, middle, mixed, base 이런 식으로 적혀있고, 무슨 향인지 적혀있어요.
캔들처럼 생긴 다양한 유리병에 뚜껑이 덮여 있어요.
원하는 향을 골라서 맡아보면서, top, middle, mixed 요정도 선에서 3가지 향을 골랐어요.
사실 다 좋아서 뭘 골라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근데 이 향을 섞었을 때 어떤 향이 날지 모르니깐 좀 어렵기는 했어요😝
3. 나만의 향수 만들기-중학생 딸과 조향 체험 과정
저는 상큼하고 달콤한 향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시중에 파는 건 달콤하거나 상큼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둘 다 섞여있는 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건 가드니아, 블랙베리, 버베나 세 가지를 골랐고요..
둘째는 달콤하고 따뜻한 향을 원하는 거 같았어요^^
둘째가 고른 건 블랙베리, 랑데부, 바닐라 세 가지를 골랐답니다^^
카드에 이렇게 적어서 가지고 갔어요.
향수를 담을 병을 알코올로 소독하고, 향수 원액을 버튼을 눌러 담았어요.
한 번만 누르면, 원액이 정해진 양만큼 딱 들어갑니다^^
자리에 앉아 있으니, 트레이에 우리가 고른 향의 원액과 탭하나를 가져다줍니다.
갈색 스포이트 병에다 조향을 하면 된다고 해요.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향을 조금씩 섞어가면서 원하는 향을 만들면 된다고 안내해 주셨어요.
최종 가드니아 4, 블랙베리 3, 버베나 3 총 10ml를 만들었어요.
처음에 0.5ml씩 섞다가 어차피 10ml 만들어야 하는데 1ml씩 섞어보자 싶어서 막 섞었어요.ㅋㅋㅋ
둘째는 0.25. 0.5, 0.75 차분하게 조금씩 섞어가며 섬세하게 조향을 하더라고요^^
둘째는 블랙베리 3.25, 랑데부 4.75, 바닐라 2.25 (와.. 섬세하다^^) 이렇게 총 10.25ml 완성~!!
4. 완성된 향수와, 2주 후가 더 기대되는 이유
이제 공병에 조향은 완료했어요.
원액에 조향액을 얼마나 섞어주냐에 따라서 향의 강도가 달라진다고 해요.
저는 진한 향기가 나는 게 좋아서 3단계^^
가장 추천하는 만큼 넣었어요. 3~5ml 섞으면 되는데, 5ml 섞어줬습니다^^
여기까지 하면 끝~!
이제 트레이와 함께 계산대로 다시 가져가면, 뚜껑을 눌러서 완성품을 만들어줍니다.
기본 뚜껑도 충분히 예뻐서 추가로 비용이 드는 걸 선택하지 않아도 마음에 꼭 들었어요^^
갈색병에 조향하고 남은 원액은 가져가도 됩니다.
이건 방향제로 써도 되고, 다음에 가지고 오면, 20% 할인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써보고 좋으면 다음에 다시 와서 오늘 만들어둔 원액으로 향수를 더 만들까 봐요^^
ㅋㅋㅋ 하지만 향수가 사용 기간이 길거 같아서... 다른 용도로 써도 좋을 거 같아요.
집에 석고나 발향하는 트레이가 있다면 써도 좋을 거예요.
둘째도 마음에 들어 하고 향수를 좋아하는 저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체험이었답니다^^
오늘 만든 향수는 숙성하는데 2주가 걸린다고 해요.
2주 후에는 어떤 향기가 날지 더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그전에 사용해도 되지만, 알코올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잘 흔들어서 사용하세요!
향기로 남은 하루, 그리고 감동의 여운
둘째가 집중하며 만드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어요.
"또 만들고 싶다^^"라고 말해서 다음에 또 오자고 했죠~!!
친구끼리, 연인끼리, 엄마와 딸이 함께하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에요.
향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향기가 들어간 제품들을 만들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요.
무엇보다 예약하지 않고, 우리 뭐 하지? 하다가 방문해도 충분히 체험이 가능한 곳이라 더 좋았어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로 취향을 공유하고 나눈 시간이어서 더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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