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역 근처 응급실 방문 후기, 야간에 병원이 필요할 때
서울 명동역 근처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히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 출장 중인 직장인, 혹은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여행 중 응급실 방문 결정하게 된 이유
서울로 오면서 삼국유사 군위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었는데요.
큰딸은 라면과 도시락을 먹었어요. 저는 짜장면과 충무김밥을 먹었고요. 남편과 둘째도 라면과 우동을 먹었죠.
그 이후에 큰딸은 속이 좋지 않다고 저녁도 먹지 않았었는데요.
남산타워에서 내려오면서 편의점에서 가스활명수도 사 먹었고, 약국이 있어서 약국 소화제와 약국용 활명수도 사 왔어요.
숙소에서 약을 먹고 등을 두드려주고 합곡혈 마사지도 해주었는데 구토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계속 설사를 하더라고요.ㅠㅠ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서 응급실을 방문하기로 걸정을 했어요.
서울이 연고지가 아니라 주변 응급실을 검색했어요. 근처에 적십자병원이 제일 가깝더라고요.
지리도 모르고 시간도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숙소에 둘째만 남겨놓을 수가 없어서.
저와 큰딸만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자차를 이용해서 적십자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적십자병원 응급실 방문한 경험과 느낀 점
밤늦게 응급실을 찾아 서울 적십자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이라 찾아가기 어렵진 않았고, 주차장은 야간이라 그랬는지 여유가 있었습니다.
응급실 입구에서 호출 벨을 눌렀으나 아무도 응답이 없더라고요.
경비실로 보이는 곳이 입구에 있었는데, 다시 눌러보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간호사분이 환자분 안내를 하고 들어오면서 응급실 왔냐고 물어보셔서 안내를 받아 겨우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응급원무과에서 접수를 하고, 예진을 했어요.
오게 된 이유와 여러 가지 문진을 하고 접수를 하는 동안 아이만 응급실로 들어갔어요.
서울 적십자병원 응급실은 보호자가 함께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보호자는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미성년자임에도 상관없이 동일하다 하더라고요.
꼭 보고 싶으면 벨을 눌러서 얘기해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이라 어떤 이유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기다리기로 했어요.
아이와 통화를 해보니, X-ray를 찍고 왔고, 수액을 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진행상황을 안내하는 표시판은 없었어요.
좀 답답한 느낌이 있었지만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점이 좀 불편했어요.
1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 응급실 안에서 보호자를 부르더라고요. 들어가니 의사 선생님이 결과 설명을 해주셨어요.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고, 설사가 지속되어 수액을 맞았고 약을 하루치 받았어요.
계속 불편하면 외래로 오라고 하셨는데, 간호사분이 연고지가 여기가 아니니 집 근처 병원으로 가보라 하셨어요.
장염으로 입원치료 후, 이번 경험을 통한 교훈
여행에서 돌아와서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설사도 지속되고 전혀 컨디션이 좋아질 기미가 없어서 월요일에 다니는 병원을 방문했는데요.
고열과 탈수가 지속되어서 장염으로 진단되었어요. 검사결과로는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어요.
로타바이러스는 아기들에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어른이나 큰 아이들도 로타에 걸려서 그렇게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아무것도 못 먹고 설사가 계속되고, 혈액검사 결과 탈수가 있어서 결국 입원했어요.
혈액검사에서 염증수치도 여전히 올라가 있고, 탈수로 인한 수액치료가 필요했거든요.
아이가 집에 가고 싶어 해서 3일 만에 퇴원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뭘 먹을 수는 없었고 포카리스웨트만 3일 동안 먹었네요.
그리고 퇴원하고도 계속 쌀 끓인 물과 바나나 정도만 먹을 수 있었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 이제 조금 나은 거 같네요. 로타 바이러스도 무섭고 휴게소도 무서워요.ㅋㅋㅋ
휴게소에서 좀 더 위생에 철저하면 좋겠지만, 우리가 다 감독할 수는 없죠.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때는 반드시 끓인 음식을 먹으라고 친정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1박 2일의 여행이라도 진통제와 소화제, 설사약 등은 꼭~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아플 때는 여행 중이라도 꼭 응급실 방문해서 치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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