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 지금 멘붕이 오셨나요? 그만두고 싶으세요?
지금 간호사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만의 신규시절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나의 신규 간호사 시절을 생각하면, 우여곡절이 많았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그 처음이 나중에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추억이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시절을 잘 견뎌서 지금은 24년 차가 되었고, 그래도 어느 정도는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신규 간호사가 느끼는 감정, 경력 간호사도 마찬가지
간호사 면허증을 따기 위해서도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왔다.
하지만, 그것은 기본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과정, 이후가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다음 단계를 흡수하기 위한 기초지식이었다고 해야겠지?
학교에서 배운 것 만으로는 임상에서 당연히 혼자서 독립적으로 일을 해나갈 수 없다.
임상에서, 그리고 내가 입사한 병원, 부서에 따라서 정해진 루틴이 있고 인정되는 업무의 수준이 있다.
내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나만의 경력과 노하우로 재구성을 해야 한다.
경력자들에게도 전동, 전과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다고 해도, 다른 부서, 다른 과로 이동을 했다면 그건 완전 신규 간호사와 똑같은 처지가 되기 때문이다.
다른 직장, 직업군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남편이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친구가 본사로 가는데 다른 부서로 간다고 스트레스가 엄청나더라는 얘기를 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것도 그럴 것 같다.
일반 직장도 그런데, 특히 병원이라는 곳은 과마다의 특성이 매우 다르다.
그리고 병원마다, 병동마다, 심지어 각 의료진마다 특성이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몸으로 부딪히면서 직접 겪어가면서 알아가야 할 것들이 더 많은 곳이다.
그만둬야 하는 경우
지금, 내가 신규간호사로 입사를 했는데...
현실은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고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면?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은 매우 정상적이다.
처음부터 일을 잘하는 신규는 없는 게 당연하다.
운이 좋아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일하는 곳에 배치되었다면 마음은 편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일정한 확률로 이상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혹시나 인격적으로 태움을 하거나 무시하며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 나를 곤란하게 하는 곳이라 생각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만둬도 된다.
내가 최선을 다했지만 내 힘으로 어떻게 변화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섰을 때.
아니면, 1년만 버틴다고 생각해 보자.
그 사람도 평생 다닐 거 아니다. 그 이상한 사람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
나의 신규 시절에도... 3년 정도 버티니깐 그 사람이 먼저 그만두고 나가더라...ㅎㅎㅎ
지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지금, 그만두고 싶은 순간을 맞이하신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좀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6개월만 딱 눈감고 열심히 배워보시길 바란다.
그러면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 가능성이 많고, 1년은 버틸 수 있을 거다.
그럼, 1년이 지난 시점에는, 내가 언제 힘들었나 싶을 정도로 성장해 있을 거라 감히 장담한다.
1년 후에는 내가 훨씬 많이 성장해 있을 거다.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그래도 버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거라는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말해주고 싶다.
1년 이후에도 만약 똑같다면?
둘 중에 하나다. 내가 정말 느리게 배우는 사람이거나 눈치가 없거나. 또는 거기가 정말 아니거나...
판단은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다.
나의 이력서에는 최소 1년 이상 근무한 경력들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력이 될 거니까.
내가 어디 가서라도 일을 할 거라면. 생각보다 근속기간은 중요하다.
적어도 병원이라는 곳에서 계속 근무를 할 거라면, 잘 견뎌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23년 차가 될 때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실에만 있었는데..
1년 전에 내과 외래로 갑자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치전환되었던 케이스.
사실 자신은 없지만,
이제 신생아보다는
성인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시기구나..
가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완전 신규와 같은 마음으로 1년 동안 마음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배우는 중이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그래도 1년 전보다는 많이 안다.^^
임상에서의 경력이 있으니 그래도 완전 신규보다야 낫겠지만 그 스트레스는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엔 다 그런 거예요..^^
모든 신규 간호사 분들, 신규 간호사와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 힘내세요^^
나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고, 누군가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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