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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의 수간호사에게 요구되는 것들

웰쓰아로마 2025. 2. 27.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간호사 이미지

오늘은 좀 많이 힘들다 느껴지는 하루였네요..

말도 안되는 요구를...상사도 하고, 고객분도 하고...^^

 

어떤 특이점에서 기분이 나빴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과정으로 진료를 보고 검사도 했는데요.

추가 검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검사는 해놓고, 수납을 하셔야 한다하니 무료로 해주는거 아니냐며 못내겠다는건 무슨 심보인지...?

 

본인의 검사에서 문제가 있어 추가 검사로 정밀검사가 들어가면 비용이 드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왜 그걸 미리 설명을 못들었다며 돈을 못내겠다고 하는건지. 추가 비용 발생할 수 있다고 말은 했는데 금액을 못들었다고 하면서...

 

요즘 본인의 권리를 찾는 것은 좋으나, 너무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연한 권리를 침해당하고 무시당했다면 당연히 이의를 제기하고 권리를 찾아야 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모든 검사와 과정에서 이후의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진행되는 것까지 설명의 의무가 있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알아보고 주의해야 하는 것들도 많이 있고요. 결과가 양성이 나올지 음성이 나올지는 해봐야 아는것이고, 양성이 흔한 것도 아니니까요.

 

본인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스스로 찾아보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많아요.

자꾸 남이나 타인, 기관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도 습관인거 같아요. 문제가 있다면 해결책을 찾아야지 우기는건 아니지 않나요..ㅠㅠ

 

가끔 그런 분들 있어요.

아..이사람은 무조건 뭔가 돈을 받아내려고 하거나 억지를 부려서 곤란하게 만들고 싶구나. 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분들.

 

정당한 요구를 한다면 상식적으로 잘못한 쪽에서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본인의 입장에서 상식이 정말로 상식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시고 요구를 하시면 좋겠네요.

병원도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사과를 하고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요구도 적정 수준에서는 받아들이고요.

 

오늘 한 건은 무조건 너네가 잘못했으니 환불해라.

그런 분을 만나서였고요..............

 

두 번째로 힘들었던건, 상사때문입니다.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차이는 종종 느끼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소병원이다보니 병원을 홍보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내원했을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요구되는 사항들이 너무 많네요.

병원에서 만들어준 제 명함을 뿌리고 다니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수간호사에게 왜 명함을 만들어 주나 했는데 이런데 쓰는거였나보네요.

 

저는 해당병원의 수간호사 이긴 하지만, 병원 밖에서는 개인입니다.

왜 제가 명함을 뿌리고 다니면서 공인과 같은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장보러 갈때나 다른 가게들을 이용할때는 당당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그런데 나는 어디의 수간호사다 하고 늘 홍보를 하고 다니면, 아무래도 행동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고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일도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왜 그런 부분까지 요구하는거죠?

사생활 침해라는 생각이 드는데..제가 잘못 생각하는건지 좀 헷갈리는군요.

 

그만두라는 건가............새로운 구직 자리를 찾아보게 되네요..ㅋㅋㅋ

그런데 어딜 가도 비슷하다면 그냥 참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며 머리가 복잡해지는 오늘입니다.

 

아....참....남의 돈 벌기가 쉽지 않네요.ㅎㅎㅎ

내 사업을 해도 남의 돈을 벌어야 하는 거니 뭘 해도 똑같은 거겠죠?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좀더 책도 읽고 마음수양도 해야겠어요.

하지만 오늘은 너무 과부하가 걸려서 힘드네요. 좀 쉬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야간까지 하며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 안쓰럽긴 한데..

저도 일하고 부업도 하려고 열심히 노력중이고...서로 집안일을 동등하게 나누지는 못하더라도..

 

분리수거 정도는 해주면 좋겠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봅니다.

오늘 큰딸과 분리수거 쓰레기들을 버리고 정리하면서 좀 서운하더라고요.

 

이거 하나만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하지만...법정스님께서 늘 말씀하신 것처럼, 나를 바꾸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니..마음을 비워야겠습니다.

 

안도와주면......내가 하면 되는거니까요^^

대신 남편에 대한 애정도가 좀 줄어들수는 있을거 같은데요~ㅎㅎㅎㅎㅎㅎㅎㅎ

 

모든 워킹맘 여러분..

다양한 환경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오늘도 수고많으셨어요~!! 우리 화이팅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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