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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울증의 증상,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웰쓰아로마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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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벤치에앉아서-울고있는-여자아이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둘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늘도 우울하다, 힘들다 말하는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조금 더 빨리 상담센터나 병원에 가볼걸 하는 아쉬움은 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하는 말인지, 정말 심각한 상황에서 하는 말인지 구분하기란 쉽지가 않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아이가 초등학교 4~5학년부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특별히 친구들과 사이가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고, 

흔히 있을 수 있는 여자아이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야 종종 발생하는 거니까요~

 

우리집 둘째의 경우에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경향이 너무 강했고

친구와의 사이가 나빠지는 것을 극도로 걱정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때 당시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거 같아요.

 

만약 우리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표현을 자주 하거나,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 한번 주의깊게 보실 필요가 있어요.

 

요즘 사춘기 청소년의 우울증은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겪고 있더라구요.

사춘기인지 우울증인지 구분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그래도 좀 더 주의깊게 볼 수 있을거 같아요.

 

1. 대한민국 청소년 우울증의 특징

● 발병률 증가: 국내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 청소년 중 약 10~20%가 우울증 증상을 경험합니다.

   특히 중학생과 고등학생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납니다.

● 여학생 비율이 더 높음: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더 높은 우울 증상을 보고하며, 이는 사회적, 정서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사회적 낙인: 한국 사회에서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낙인이 여전히 존재하여 청소년들이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2. 우울증의 주요 원인

● 학업 스트레스: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은 청소년들에게 지나친 학업 부담을 줍니다.

● 사회적 압박: 또래 집단에서의 인정 욕구나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정체성 혼란과 열등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가정 문제: 부모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또는 과도한 기대와 통제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생물학적 요인: 호르몬 변화와 유전적 요인도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주요증상

● 정서적 증상: 지속적인 슬픔, 절망감, 또는 흥미 상실

● 행동 변화: 학업 성적 저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또는 폭력적인 행동

● 신체적 증상: 수면 장애, 식욕 변화, 만성피로

● 사회적 증상: 또래와의 관계 단절, 외로움

 

4. 문제를 방치할 경우의 위험성

● 우울증은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불안장애, 자해 행동, 또는 자살 시도와 같은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은 청소년 자살률이 OECD 평균보다 높은 상황으로, 이는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5. 대처 및 예방 방안

● 가정에서의 지지

    부모와의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우울증 예방에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 학교의 역할

    학교 상담 서비스 활성화 및 정신건강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합니다.

● 전문적 도움

    심리치료(인지행동치료, 상담치료)와 필요시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인식 개선

    정신건강 문제애 대한 낙인을 줄이고, 청소년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청소년에게 필요한 메시지

● 긍정적 마인드: "우울감은 누구나 겪을 수 있어요.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 전문가의 조언: "심리적 어려움은 병원이 아니라 친구 같은 상담사와 함께 시작할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의 경우]

초등학생때부터 위의 주요 증상들이 이미 있었어요.

학업에 대한 부담감은 주지 않으려 했으나, 아이는 학업에서도 잘하고는 싶은데,

공부는 하기 싫었고,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더 양가감정이 들면서 힘들었던거 같아요.

 

또래 집단에서 인정 욕구가 강한 아이인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 월등하게 주목받을 만큼 잘하는 것이 없다 생각해서인지 우울감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ENFP 딸과 ISTJ 엄마의 갈등이라 생각됩니다..ㅠㅠ

이게 딱히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도, 아이는 계속 공감받지 못한다고 느껴왔던거 같아요.

 

그리고 또 생물학적 요인인 사춘기의 호르몬 변화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학생이 되면, 아이들 심리검사 하잖아요..거기서 우울감이 높은 아이들이 꽤 많다고 해요.

그게 10~20%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정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은 또 일부이기 하지만요.

 

저희집 둘째도 중학교 1학년 선별검사에서 우울도가 높이 나와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밀검사를 했어요.

또래보다 높게 나오긴 했고, 집중력도 떨어져 있었어요.

 

정신건강 전문의의 소견으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을 먹어보자 였는데,

아이가 알약을 못먹었어요..ㅠㅠ

수 개월을 설득하고 달래고...어쩔수없어서 쪼개서도 먹어보고 했는데...

결국은 학교에서 친구의 말에 힘을 얻어 이제는 알약을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현재는 우울증 치료제를 아주 약하게 사용하고 있고, 너무 쳐지고 해서 기운이 나게 도와주는 약도 추가..

그리고 무엇보다 5~6년간 상담을 길게 한다 생각하고 심리상담센터를 기본적으로 다니도록 추천하시더라구요.

 

상담을 시작해서 진행중이긴 한데, 비용이~~ㅎㅎㅎ

그 부분은 또 천천히 포스팅 해보기로 할게요.

 

아무튼, 전문의의 처방약, 심리상담센터, 그리고 저희는 대안학교로 전학 등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양육자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걸 며칠전에 또 느꼈네요..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엄마, 아빠, 가족들도 함께 변해야 한다는 것을요.

이 모든 과정을 이제부터 차근차근 공부해가며 블로그와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 모든 엄마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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