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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경련,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 진료 후 알게 된 검사 결과

웰쓰아로마 2025. 1. 20.

올해 중학교2학년이 되는 저희 집 둘째가 작년부터 우울도가 높아서 병원도 다니고 상담도 다니고 있는데요.

요즘 이런 친구들이 꽤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아기 때부터 특별히 경련을 하거나 다른 질병은 진단받은 적은 없어요.

 

그런데 올해 들어 갑자기 전신경련을 경험했고,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경련 후 양산부산대학병원 어린이 병원 응급실에서 받은 검사와 앞으로 치료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갑작스러운 경련

CT-MRI-영상검사이미지
CT-MRI-영상검사이미지

 

사실 경련은 워낙 원인도 다양하고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중학생인데 갑자기 경련을 경험하고 나니, 엄마가 간호사라도 당황스러운 건 어쩔 수 없었는데요.

 

경련을 하고나서 구토도 심하게 했어요.

다행히 30분 정도 가면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이 있어서 바로 방문을 했답니다.

 

저녁 9시에 접수를 했고요. 아직 중학생이라 어린이병원 응급실로 접수가 되었어요.

접수하고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방송으로 진료실로 들어오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어린이 병원 응급실 당직 의사선생님과 증상과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면담을 했어요.

전신경련은 뇌전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관련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번 경련을 했다고 해서 뇌전증이라고 진단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뇌전증이 있을 수 있어요.

위의 버튼을 누르시면 서울 아산병원의 질환백과에 나와있는 전문적인 자료를 보실 수 있어요. 항상 출처가 정확한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래요.

 

어린이병원 응급실에서 받은 검사

어린이병원응급실-입구안내문
어린이병원응급실-입구안내문

 

 

중학생 두통으로 소아 신경과 방문, 검사 과정 후기

지난 월요일에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소아신경과를 다녀왔습니다. 둘째가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 했었어요. 가까운 병원에 가서 검사도 해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nursemomkr.com

 

저희는 지난주에 두통 때문에 신경과 진료를 보고 갔던 터라, 진료 정보가 남아있었는데요.

2월에 MRI를 예약했었고, 3월에 뇌파검사까지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였어요. 선생님은 경련이 완전 처음이라고 하니, 혹시 모르니 오늘 병원 온 김에 MRI 검사는 해놓고 갈 수 있다고 하셨어요.

 

결과 판독은 바로 나오지 않아 외래에서 교수님과 진료예약된 날 볼 수 있다고 하셨고요.

아무래도 증상이 있었으니, 바로 검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X-ray, 혈액검사, MRI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할 때까지만 해도 MRI비용이 너무 부담되어 두통으로 MRI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취소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직 취소는 하지 않았고,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어요.

 

그래서 불행 중 다행으로 경련증상으로 인해 검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보험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는 말씀은 들었어요. 

 

MRI검사는 금식도 해야 하고, 3시간 후에나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뭐가 문제인지 진단을 위해서는 필요한 검사이기 때문에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X-ray와 혈액검사를 했고, 구토를 많이 했다고 하니 수액도 맞으면서 금식하고 기다리자 하셨어요.

한 달 이내에 경련이 또 일어나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혹시 취소된 자리가 있는지 신경과로 전화해서 뇌파검사도 당길 수 있으면 당겨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병원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지켜봐도 된다고 하셨어요. 예약된 날짜에 와서 진료를 봐도 된다는 말씀이라고 하셨어요.

 

혹시 경련이 발생한다면 영상을 촬영하시는 것이 가장 좋고, 어떻게 증상이 나타났는지, 경련이 지속되는 시간은 몇 분, 몇 초간인지 기록하시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자주 발생한다면 언제 있었는지 간격도 중요하겠죠. 

 

우울증 약물과 관련이 있을까?

어린이병원응급실-천장에귀여운그림들
어린이병원응급실-천장에귀여운그림들

수액을 맞으면서 MRI검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어린이병원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예쁜 그림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큰 아이들이 누울 수 있는 침대가 없어서 조금 기다리긴 했지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사실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우울증 약물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제가 약물에 대해서 다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할 거 같았어요.

 

약 10일 정도 전에 너무 컨디션이 쳐지고 기분도 더 처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약을 하나 추가했었거든요. 그 약 때문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토요일에 경련이 있었고,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 오후에 바로 다니던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았어요.

약물에 대해서도 찾아봤는데요. 선생님도 말씀하시기를, 굉장히 드물게 1% 미만으로 그런 경우가 있을 수는 있다고 해요.

 

하지만 약물 때문에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경련 증상이 있는 아이들에서 경련발작의 문턱을 낮춰 줄 수는 있다고 하니, 우울증 약물을 드시는 분들은 주의해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우선은 약물에 대한 효과도 미미하고 경련이 있었고, 제가 걱정되어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추가된 약물은 빼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우울증 약도 용량을 늘리던 중이었는데 다시 줄였고요. 

 

응급실 MRI촬영 후, 퇴원

양산부산대학교-MRI검사대기실
양산부산대학교-MRI검사대기실

3시간 정도 기다려서 12시쯤 MRI 촬영을 했어요. 약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검사 후에, 응급실 선생님께서 확인하시기로, MRI상 구조적으로 특별한 이상은 없어 보인다고 하셔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혈액 검사와 X-ray 상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시네요.

검사를 마치고, 응급실에 도착한 지 4시간 20분 만에 응급실 퇴원을 하고 병원을 나설 수 있었어요.

 

다음 검사 일정

다음 검사는 3월에 예정된 뇌파검사인데요.

응급실 다녀오고 며칠 지나서 전화를 드려봤는데, 더 당길 수 있는 날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현재 다시 증상이 발생한 것도 아니라서 예약된 날짜에 진료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미리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더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니 다행이에요. 방학이라 집에 있으니 그나마 마음이 좀 놓이네요. 학교였으면 매일 걱정되었을 것 같아요.

 

대학병원은 진료받기가 참 어렵죠. 특히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은 더 오래 기다리는거 같아요.

그래도 병원을 지켜주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의료공백 사태에 많이 힘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이상 갑작스러운 경련으로 응급실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봤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하고 원인을 찾는 거겠죠.

 

경련은 그 증상과 발생빈도 원인에 따라서 종류도 다양합니다.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저의 경험은 참고로만 하시고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우리 둘째 공주도 원인을 찾을 수 있게 되거나,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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