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혹시 우울증? 원인과 해결책, 부모가 알아야 할 것
요즘 청소년들은 우울증 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다양한 이유들로 약물, 상담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얘기를 나눠보면, 먼저 말은 안했지만, 비슷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최근 저도 친구 엄마와 얘기를 나누면서, 친구네 집 오빠도 그런 이유로 상담과 약물치료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우리 아이가 혹시 우울증이 아닌지 걱정되신다면 오늘 글을 꼭 읽어보세요.
무엇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소아와 청소년의 우울증 및 기분 조절부전 장애

소아와 청소년도 우울증을 겪을 수 있어요.
이는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
저희 둘째의 경우에도, 갑자기 우울하다는 말을 종종 했어요.
아니면 "귀찮아", "머리 아파", "배 아파" 등등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했죠.
최근에 약물 치료를 4개월 이상 지속하고 있는데요.
3개월이 지나도 별로 증상의 변화가 없고, 본인이 느끼는 게 차이점이 없었어요.
너무 답답해서 다른 병원도 한번 옮겨봤는데요.
소아청소년에서 쓸 수 있는 약물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쓰는 약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해요.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맞는 약을 찾는 거죠.
다른 병원에 3주 정도 다니다가 손떨림, 몸떨림 증상이 심해지는 거 같아서 기존 병원을 다시 찾았어요.
저희 집 아이의 경우에는, 약물에 반응이 없는 것이 이상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우울증이 아닌 다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셨죠. 그래서 지금은 단일 약물로 변경해서 지켜보자 하셨네요.
다른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자료를 남겨둘 목적이기도 하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MSD 매뉴얼에서는 우울증과 기분 조절부전 장애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위의 초록색 버튼을 클릭해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도 해놓았어요. 한번 읽어보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1. 개요
우울증은 슬픔, 흥미 상실, 과민성 등의 증상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되며,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우울증은 어른들과 다소 다른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슬픔보다는 짜증이나 분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분 조절부전 장애(파괴적 기분 조절부전 장애)는 지속적인 과민성과 자주 발생하는 분노 폭발이 특징이며,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타납니다.
2. 주요 원인
우울증과 기분 조절부전 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유전적 요인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뇌의 화학적 불균형
: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불균형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생활 경험 및 환경 요인
: 부모의 이혼, 친구 관계 문제, 학교 스트레스, 학대 경험 등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타 의학적 요인
: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특정 약물 사용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주요 증상
소아와 청소년의 우울증 증상은 성인과 차이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감정적 변화
- 지속적인 슬픔 또는 우울한 기분
- 짜증 및 과민성(특히 청소년의 경우)
- 흥미 상실(즐기던 활동에도 흥미를 보이지 않음)
저희 둘째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 거의 자거나 핸드폰을 많이 봤던 거 같아요.
갑자기 학원도 잘 다니다가 가기 싫다고 했었고요. 저는 체력이 약해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행동적 변화
- 친구 및 가족과의 단절
- 성적 저하 또는 학업 관심 감소
- 공격적이거나 반항적인 행동
- 자살에 대한 생각 또는 자해 행동
그러고 보면, 4학년 올라갈 때 갑자기 학업에 대한 거부감 같은 게 있었는데요.
단지 갑자기 어려워져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먼저인지, 증상이 있어서 싫어졌는지 그건 명확하진 않네요...
그리고 특별히 걱정이 많은 아이이기도 했어요.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유튜브를 보고 걱정을 며칠간이나 하던 아이였으니까요^^;;
신체적 변화
- 피로감 증가
- 식욕 변화(과식 또는 식욕 부진)
- 수면 문제(불면증 또는 과도한 수면)
저희 집 둘째는 늘 피곤하다고 했었고, 어릴 때부터 몸이 좀 약했어요.
변화라기보다는 원래 그랬는데, 좀 더 심해졌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잠도 늦게 자고, 잘 깨더라고요.
아이가 자다가 자꾸 깬다던지 그런 증상을 호소하는지도 잘 살펴보세요.
친구들과 통화하고 게임하며 늦게 자기도 하지만요. 큰딸도 비슷한데 둘 다 호소하는 증상이 비슷하진 않거든요.
4. 진단 방법
우울증과 기분 조절부전 장애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단됩니다.
면담 및 관찰
정신건강 전문가가 아이와 부모, 교사 등 주변인의 보고를 토대로 평가
아이의 감정, 행동, 생활 패턴을 파악
심리 검사
표준화된 우울증 검사(예: 청소년 우울 척도)를 통해 평가
의학적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신체적 원인 배제
저희 같은 경우는 중학교 1학년 학기 초에 시행한 우울증 검사에서 주의해야 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따로 담임선생님 상담도 했고, 더 많이 챙겨주시긴 했어요. 관심학생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학교를 가기 싫다거나 다른 증상들이 함께 나타났어요.
그래서 아이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서 검사를 다시 받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진단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이렇게 정보를 찾아보고 한다 해서 진단이 가능하지는 않으니까요. 꼭 전문의 선생님을 찾아가세요.
5. 치료 방법
치료 방법은 증상의 심각도와 연령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접근법이 사용됩니다.
1) 정신 요법(심리 상담)
- 인지 행동치료(CBT)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개선하는 데 초점
스트레스 대처법 및 감정 조절법 훈련
- 대화 치료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
저희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에게 검사를 받고 가장 먼저 권유받은 것은 심리상담이었어요.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심리상담이 장기간 병행되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작년 8월부터 심리상담을 병행 중입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위의 인지행동치료와 대화치료인 것 같아요.
저에게 이런 방향으로 상담을 진행할 거라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청소년 상담은 정말 쉽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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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약물 치료
- 심한 경우 항우울제(예: 플루옥세틴)가 처방될 수 있음
- 약물 치료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처방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
사실 지금 약물치료가 반응이 별로 없어서 고민이에요.
올 초에 경련을 경험했던지라, 효과 없는 약을 계속 먹여야 하나 고민했었거든요.
하지만 경련은 꼭 이 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도 있어서 양산부산대병원 신경과에 좀 더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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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믿고 한 병원에서 꾸준히 아이의 반응과 약물치료 이력을 살펴보면서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자주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이니깐요.
3) 생활 습관 개선
- 규칙적인 수면 및 식사 습관 유지
- 신체 활동 증가(운동은 뇌의 화학적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
- 가족 및 친구와의 긍정적인 관계 유지
사실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한 거 같아요.
아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인데요. 사실 쉽지는 않네요.
치료에 도움이 되니 그렇게 하라고 설명은 하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는 거 같아요.
강제성을 띠게 되면 또 다른 것들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가급적 조금씩은 조절해 주는 편입니다.
6. 결론
소아 및 청소년의 우울증과 기분 조절부전 장애는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치료가 필요한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스트레스, 뇌 화학적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요법이 기본적으로 시행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아이가 보이는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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