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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바이백 솔직후기|새책인데 폐기? 중고책 정리하며 느낀 불편한 진실

웰쓰아로마 2025. 4. 4.

책장을 마주 보고 앉았다.

우리 집 거실엔 큰 책장이 두 개나 있는데, 아이들 책은 하나도 없고 전부 다 내 책들이다.

 

책을 사는 건 좋아하면서도...

돌이켜보면 읽은 건 10%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이번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읽은 책은 정리하고, 안 읽을 책은 처분하자고 결심했다.

 

책 많아도 읽은 건 10%...이젠 정리가 필요했다

 

우리집 거실_책장과책들
정리전 사진은 찍지도 못함..빈곳이 그래도 많이 생겼다

 

예전에도 책 정리를 몇 번 했었다.

사실 나는 버리는 걸 잘 못한다.ㅋㅋ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앞으로도 안 읽을 것 같은 책까지 과감히 빼기로 한 거다.

 

책장을 보면 죄책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가족들의 공간이 없기도 하다.

이제는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책, 그리고 자주 보는 책 위주로만 두자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을 위한 거실로 만들기 위해서 소파를 놓을 공간이 필요했다.

당장은 정리가 안되어서 벤치의자라도 가져다 놓으니, 그래도 거실다워졌다.

 

책을 정리하기로 하고나서, 매번 이용하던 YES24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했다.

직접 매장에 가져가서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고, 몇 번 이용해 봤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고.

 

어쨌든 빠르게 책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으니까.

 

YES24 바이백 서비스,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해 바이백이 뭔지 간단히 말하면..

YES24에서 다 읽은 책을 일정 조건 하에 중고로 다시 사주는 시스템이다.

 

새책일수록, 최근에 출간된 책일수록, 인기있는 책일수록 바이백 가격이 높은 편.

 

책 상태가 좋으면 최상 등급으로 꽤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번에 겪은 건 정말 어이 없었음.

 

한 번도 읽지 않은 새책이 폐기 처분되었다는 정산내역을 확인했을 때.

순간 진짜 화가 났다.

 

항의하고 싶었지만, 1:1 문의밖에 없고, 세상에 공개할 곳이 없더라고.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적어야겠다 결심하게 되었음...

 

YES24 정산알림메일_내 개인정보는 소중하니까..블러처리

 

회복탄력성... 오래된 책이긴 하다.

하지만 사두고 읽은 적이 없는 책이다^^;;

책장에 고이 모셔두기만 해도 상태 "하"가 되어 폐기되니 주의하시길..

 

1,300원도 주기 아까운 이유가 있었나..?

안 읽은 책이지만 나도 모르는 오염이 묻어있었나 보다...

 

이때까진 이렇게 생각함.

 

 

조정매입 이런 게 아마 모서리 까짐 등의 자잘한 이유.

꼭 하나씩은 깐다. ㅋㅋ

 

오래되지도 않았고, 고이 모셔두어도 이렇더라고요.

거의 배송된 그대로의 상태일 텐데, 본인들은 이렇게 가격을 조정하고 있음.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에고라는 적, 폐기됨.

 

아 물론, 반송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정리할 계획이었기에, 폐기를 선택한 것.

반송될 때도 정산금액이 일정 금액을 넘지 못하면 배송비가 붙는다.

 

나는 이 책이 이해가 안 됨.

"에고라는 적" 이 책은 내용이 궁금해서 샀지만 보지 않은 책.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었고, 표지를 펼쳐서 접은 자국도 없는 책이었다.

 

이유가 궁금했지만, 나름 이유가 항상 있었고, 나만 기분 나빴기에 묻지 않음.

이미 폐기된 걸 어쩌누.. 아, 영상녹화도 해두고 물어보면 사유도 알려준다.

 

새책인데 폐기처리된 정산 내역... 이게 말이 됨??

4,500원을 받을 수 있는 책인데, "하"도 아니고 폐기라니???????

 

여기도 폐기. 심지어 하드커버 양장본 작은책.

 

이것도 할 말이 많은데.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이건 진짜 새책이다.

왜냐면 큰딸에게 주려고 2개를 샀는데, 아직 아이가 읽고 이해하기에 무리가 있을듯해서.

 

그냥 보관해 둔 책이었는데. 하드커버 양장본..ㅎㅎ

아마, 100번 적기 부록 노트가 있었는데 그게 없어서 폐기인가? 추측할 뿐.

근데, 부록 없어도 폐기는 좀 아니지 않나???

 

 

총 9,600원 깎였다. 

예상에서 조정될 수는 있다. 하지만 폐기된 책 3권, 8,300원.

 

와.. 한 권당 천 원대인데, 8,300원이면 너무 심한 듯.

몇 천 원에 목숨 거는 민원인들 너무 싫었는데 조금 이해가 간다.ㅋㅋㅋㅋㅋㅋ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중간에 오염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나도 모르는 오염이야... 그럴 수 있지만.

솔직히 그 정도는 폐기할 정도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또 흔한 케이스..

모서리 찍힘으로 가격이 깎였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한 번은 새책을 구입하면서, 정말 심하게 모서리가 찍혀서 온 적이 있었는데.

중고매입할 때 이거 돈 깎으면서 새책인데 중고보다 못하게 주면 어떡하냐 항의했다.

 

그랬더니 새책으로 교환해 주었는데, 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놓고 중고책 받을 땐 소비자들에게

'모서리 찍힘, 빛바램' 등의 이유로 폐기하거나 가격을 엄청 깎는 건 좀...

정말 기준을 너무 자기들 위주로만 정해놓은 거 아닌가 싶다.

 

직접 중고판매 해봤더니, 이건 또 다르더라

사실 한 번 크게 화난 적이 있어서.

그때는 그냥 YES24 바이백 안 쓰고, 내가 직접 중고책을 팔기 시작했다.

 

YES24에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도, 중고책판매자로만 등록하면 된다.

정말 소소하게, 내가 원하는 가격대로 책을 올려두고 천천히 팔리는 걸 기다리는 방식.

 

그것도 좀 불편한 건 있다.

처음 판매할 때, 문 앞배송을 신청했다.

 

그런데, 택배수거 전화 2번 안 받으니 안 가져가더라고.

일하는 사람이 전화를 못 받을 수도 있는데, 전화 안 받아서 안 가져감.

그리고 배송 일정이 딜레이 되면서 나는 판매자로서 벌점을 받게 되는 황당함.

 

그래서 쓸 수 있는 방식이 편의점 택배 접수.

나는 우리 아파트 상가에 CU가 있어서 간편하게 보낼 수 있어서 이용 중.

 

지금도 그렇게 올려놓은 책들이 꽤 있다.

이것도 힘들어서 다 정리했다가 이번에 다시 30권쯤 올렸는데.

 

가격을 저렴하게 해 놓았더니 오늘만 5권이 판매되었다.

급하게 책장을 비우는 게 아니라면, 이 방법도 정말 괜찮다.

 

물론 단점도 있다.

바로 정리되는 건 아니고, 계속 누군가 사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하지만 최소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폐기당하거나,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넘기는 일은 없다.

 

바이백 vs 직접 판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좋을까?

정리하자면 이런 느낌이다

 

선택방식 장점 단점
YES24 바이백 빠르게 책 정리 가능 가격 낮음, 폐기 가능성, 나의기준과 다름
직접 판매(중고서점 셀러 등록) 내가 원하는 가격 제시 가능, 정당한 느낌 시간이 오래 걸림, 수동적으로 기다려야함

 

그래서 결론은?

급하게 공간을 비워야 할 땐 바이백.

조금 여유 있고, 책 상태가 괜찮은데 바이백 불가상품이라면 직접 판매 추천.

 

오늘의 글 정리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책을 사는 것도 좋지만, 읽고 나서의 처리도 중요하다.

 

그리고 플랫폼을 이용할 때.

그들이 가진 기준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도 나의 중고서점에 몇 권은 계속 팔리고 있다.

하루하루 책장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고, 그게 생각보다 꽤 기분이 좋다.

 

처음 올렸던 사진은 그래도 16권을 바이백 서비스로 보내고.

정리하는 중인 사진인데.. 아직 정리할 것이 반이상 남은 거 같다.

 

책은, 꼭 읽어야 하는 책만 그때그때 사자는 게 오늘의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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