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 준비 꿀팁! 간호사가 직접 알려주는 핵심 가이드
대장 내시경 검사, 누구나 한 번쯤은 받아야 하는 검사죠.
40대 이후에는 아마 한 번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막상 검사 예약을 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 이거 아닐까요?
뭘 먹어야 하지?
물은 언제까지 마셔도 되지?
약은 언제 먹는 거야?
물론 예약을 하시면 병원마다 정해진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드리는데요.
내과 외래에서 일하다 보면 알려드렸는데도 다시 전화로 문의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사실 검사보다 더 힘든 건 '준비 과정'이라는 거, 저도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오늘은 병원 내과 간호사로서, 대장내시경 전 준비 꿀팁을 진짜 쉽게 알려드릴게요.
1. 대장내시경 준비, 일주일 전부터 식단 관리 시작!
예약을 하고 나면, 병원마다 안내문을 주긴 하죠.
하지만 검사를 바로 하는 게 아니다 보니 그 안내문을 어디 뒀는지 잃어버리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꼭 잘 챙겨두시고 준비사항은 꼼꼼하게 지켜주세요.
가장 중요한 건 일주일 전부터 식단관리를 시작하시는 거예요.
검사 일주일 전부터는 가급적 금지된 음식은 피해 주세요.
일주일만 조심하면 되는데, 검사 당일 장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요.
- 장이 깨끗하게 안 보임
- 음식 찌꺼기 때문에 검사가 어렵거나 실패
- 검사가 미완료 → 비용은 발생함
- 다시 약 먹고 재검사해야 하는 상황 발생
제가 외래에서 진짜 종종 보는 상황이에요.
괜히 시간, 비용, 체력 낭비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식단 조절 잘하셔서 한 번에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2. 피해야 할 음식 vs 먹어도 되는 음식
피해야 할 음식 | |
섬유질 많은 음식 | 김치, 나물, 해조류, 콩나물, 미역국, 다시마, 버섯, 고춧가루 등 |
씨 있는 과일 | 키위, 수박, 딸기, 참외, 포도, 토마토 등 |
잡곡, 견과류 | 잡곡밥, 흑미, 현미, 콩, 깨, 견과류 등 |
찌꺼기 남는 음식 | 깨, 깻잎, 김, 곡물빵 등 |
먹어도 되는 음식 | |
부드럽고 맑은 음식 | 흰죽, 흰밥, 두부, 계란찜, 생선살, 맑은국물(미역X, 김치X) |
과일 | 사과(껍질 제거), 배(껍질 제거), 바나나 |
음료 | 생수, 맑은 이온음료(색 진한 음료X), 보리차 |
간식 | 백설기, 부드러운 식빵(잡곡X), 요구르트(건더기X) |
피해야 할 음식과 먹어도 되는 음식을 잘 기억하세요.
특히 변비가 있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일주일 전부터 식이조절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tip. 전날 마지막 식사는 무조건 '맑고 부드럽게' 기억하세요!
3. 추가 꿀팁 5가지
- 물은 검사 3~4시간 전까지 조금씩 마셔도 괜찮아요.
- 장 청소 약은 병원에서 알려준 시간에 정확히!
- 설사가 안 나오면 배 마사지 & 집안에서 걷기 추천!
- 복용약이 있다면 검사예약 시 병원에 꼭 알려주세요.
- 식단 조절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검사 3~4시간 전까지는 물섭취가 가능해요.
보통 위 내시경을 같이 하시는 경우가 많으시죠?
물이 위에 많이 남아 있다면 역류되어 흡인될 위험이 있고(위내시경 같이 하는 경우), 검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반드시 검사하는 병원의 안내에 따라주세요!)
tip. 장 청소 약 먹고 갈증 나도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게 좋아요.
정 정결제는 병원에서 알려준 시간표와 방법대로 정확하게 복용하세요.
1차 약제 복용을 너무 늦게 시작하시면, 장이 잘 안 비워질 수 있어요.
정해진 시간에 드시기 어렵다면 그전부터 시작하세요. 검사 12시간 전부터 1차 약 복용가능합니다.
약 드실 때 먹는 게 힘드시면, 미리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드셔보세요.
아니면 색소가 없는 이온음료와 같이 드셔도 되고요.
설사 안 나온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약을 드신 다음 설사가 나오지 않으면, 집안에서라도 왔다 갔다 움직이시는 게 좋습니다.
tip. 검사 당일 화장실 가까운 데서 대기하시는 게 마음 편해요.
평소에 드시는 약이 있다면, 검사 예약하러 갔을 때 간호사에게 꼭 알려주세요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 복용 여부는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러 가세요.
보통 검사 당일에도 혈압약은 반드시 챙겨 드시도록 하는데요.
당뇨약은 검사 당일에는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드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항응고제를 드신다면, 반드시 약을 처방받는 병원에 가셔서 대장내시경 할 건데 며칠 중단해야 하는지 확인하세요.
대장내시경을 하는 중에 용종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응고제를 끊지 않으셨다면 제거할 수 없습니다. 말씀을 하지 않고 약을 중단하지 않은 채 검사하시는 경우에는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혈이 잘 되지 않아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더욱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괜찮다고 해서 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또 과거에 괜찮았다고 해서 지금 괜찮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항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얘기하는 주의사항은 반드시 지키도록 해주세요^^
대장내시경 검사준비, 알고 보면 어렵지 않아요.
대장 내시경 준비는 사실 어렵지 않아요.
핵심은 "병원에서 받은 안내문 잘 챙기기" 그리고 "일주일 전부터 식이조절 하기"
이것만 잘 지키면 검사 당일 걱정할 일 없답니다.
이왕 하는 검사, 한 번에 깨끗하고 안전하게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그리고 혹시라도 애매하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검사받으실 병원 간호사에게 꼭 물어보세요.
검사 받으실 곳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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